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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악마을 엄마 선생님이 되어주신 김미연님을 만났습니다.
글쓴이 작성일 2019-04-04 12:48:18

세 아이의 엄마로 송악마을 엄마 선생님이 되어주신 김미연님을 만났습니다.

 

 

도시를 떠나 충남 아산 송악마을공동체에서 오늘도 즐겁게 아이들을 키워가고 계신 김미연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후원자님은 아름다운배움의 꿈사다리학교를 통해 나 혼자 아이를 잘 키우면 된다는 생각을 넘어 온마을이 학교가 된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청년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해 하셨습니다.

 

1.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 딸, 고등학교 2학년, 1학년 아들을 둔 삼 남매 엄마고요, 또 지금은 산림교육전문가라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숲 해설을 하고 책 놀이, 독서 지도를 하며 숲과 책과 함께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어떤 계기로 아름다움을 만나셨고, 후원까지 하게 되셨나요?

 

저는 첫째 아이를 정말 책대로 키웠던 엄마 중 하나에요. 그러다가 , 이렇게 키우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천안에 살면서 아들 둘을 키울 때는 천안 YMCA에서 그림책 읽는 엄마 모임을 통해 엄마들과 함께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품앗이 수업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이제 아산으로 이사를 왔죠. 그러면서 아이들이 송남중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그 중학교에서 학부모 교육을 통해 박재원 소장님이 교육강좌 수업을 오시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천안에서 같이 품앗이 수업을 한 엄마들을 다 초청했어요. 그래서 그 엄마들하고 같이 박재원 소장님 강의를 들으면서 아 이렇게 하면 정말 괜찮겠구나싶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박재원 소장님을 만나면서 천안의 품앗이 엄마들하고는 가족 모임, 가족다움을 만들게 됐어요.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 박윤경 팀장님하고 박재원 소장님하고 계속 만나면서 더 자세하게 저희가 실천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얘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더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움을 알게 되었고, 후원도 하게 되었습니다.

 

3. 후원기관으로 아움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후원하게 될 때 아름다운배움에서 지향하고 있는 가치 중 아이를 나 혼자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청소년을, 멘티와 멘토로 만나서 한다는 그 자체가 좋았었어요. 꼭 정말 완벽하게 완성된 전문가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하지만 서로 왔다 갔다 교류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좋아서 정말 괜찮은 단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저희 품앗이 엄마들도 다 같이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후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후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단체가 청년들과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니까 그 가운데 여러 빈틈이 있었고 후원자로서 어른으로서 뭔가 더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해서 후원하시게 된 거네요?

 

그렇죠.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4. 후원자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나눔이라는 게 제가 완벽해야지만 나눠주는 건 절대 못 하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을 봤을 때 내가 정말 많이 있을 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뭔가 좀 부족했을 때 나눔이 시작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서 이 아름다운배움도 완벽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청년이 청소년을, 청소년도, 멘티가 멘토에게도 나눔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됐었고, 또 저희 아이들이 꿈사다리학교를 하면서 그걸 되게 많이 느꼈어요. 저는 나눔이 완벽했을 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고 구멍이 뽕뽕 뚫렸을 때 나눔이 시작이 되는 거고, 내가 행복했을 때 나한테 주는 나눔도 정말 큰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5. 송남중학교에서 자녀분들이 꿈사다리학교를 경험 했다고 하셨는데, 꿈사다리학교가 아이들과 부모님께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꿈사다리학교를 아주 어렵게 진행하고 있어요. 학부모 모임과 아빠 모임을 통해서 진행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 학교 선생님을 설득하면서 어렵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희 아들이 둘째 셋째 아이가 중학교 1, 2학년이 시작 되었어요. 막내 같은 경우는 3년 동안 꿈사다리학교를 참여했었고, 둘째 아이는 2학년, 3학년 1학기까지 밖에 못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저희 막내아들의 신조가 방학은 무조건 쉬고 싶다 였습니다. 방학은 엄마든 누구든 간섭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인데, 방학에 나오래요. 그러니 너무너무 힘들었던 거죠. 제가 봤을 땐 방학 때 게임을 하거나 잠자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방학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아무도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언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꿈사다리학교를 진행하기 위해 열심히 학부모 모임을 통해 진행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만큼은 꼭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3일만 참석해보자는 조건을 걸기 시작 했었어요. 생각보다 아이가 재미 있었는지 처음에는 엄마가 원하니까 해줄 게 그러면서 1학기를 시작했어요. 그러니 2학기를 할 때는 당연히 하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다음에 2학년 3학년 때는 그냥 저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오케이 사인하면서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너는 왜 이렇게 변했니? 라고 물어보니 여러 가지 대학의 학과를 알아서 좋았고, , 누나들이 나한테 고민을 이야기해 달라 하는 자체도 좋았고 즐거웠대요. 나보다 몇 살 차이 안 나는 형들과 노는 게 자기는 너무 재밌어서 꼭 해보고 싶었고 계속하게 됐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꿈사다리학교를 학교에 제안하고, 후원금을 마련하고 또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놀장이라는 행사도 하고 열심히 했었거든요. 맨날 부침개를 몇 백장을 부쳐서 팔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 같은 경우는 도시에 살다가 아주 작은 아산 송악이라는 도시에 살면서, 아프리카 속담이 있잖아요. 한 아이를 키울 때 온 마을이 함께 키워야 한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 내 아이만 잘나서 좋아서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옆집 아이도 잘 커야 하고 뒷집 아이도 잘 커야 한다는 그것을 저는 이 꿈사다리학교를 하면서 학교를 제안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중에 하나에요. 강남의 사교육과 학교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마을 옆집 이웃 아저씨 아주머니가, 학교가 함께 한다는 것을 저는 이 꿈사다리학교를 통해서 배웠고 저한테는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도시에 살고 있을 때는 공동체의 개념보다는 개인이 잘해야만 아이를 잘 성장시킬 수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송악 마을 공동체와 함께 아름다운배움이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번에는 혁신학교까지 됐어요.

 

(‘꿈사다리학교라는 작은 프로그램이 밑거름이 된 거 같아 좋네요.)

 

6. 아름다운배움이 10년이 되었어요. 아름다운배움이 청소년들과 대학생들한테 어떤 단체로 성장하고 어떤 역할을 해주길 바라시는지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함께하는 것처럼 저희는 지금 도시에서 보면 어른과 아이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옛날에는 할아버지, 엄마, 아빠, , 누나, 그 다음에 아이가 있었거든요. 지금은 아움이 그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저는 되게 좋았어요. 그 다음 청소년과 청년이 이어질 수 있고 그곳에 부모와 학교가 함께 있어야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움이라는게 그런 것 같아요. 멘티는 멘토를 곁눈질하며 따라 해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멘토 한테는 내 노하우를 아이들, 동생들한테 가르칠 수 있는 여유로움도 있는 것 같고, 이렇게 소소하게 나눔이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는 단체가 될 거라 생각이 되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완벽해지는 것보다는 조금은 부족한 면이 있어야 끼어 들어갈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멘토들이 항상 더 많이 배워서 가더라고요. 웃으면서 저희 학부모들끼리 얘기할 때 멘티가 성장하는 게 아니라 멘토들이 성장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웃었어요. 대학생들이 엄청 많이 울면서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 거 보면서 저희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대학생이 되면 이렇게 나눔에 동참 해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아서 저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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