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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소] 오류고등학교 학생회, 임원진과 함께한 청소년 퍼실리테이션 강의!

관리자
2023-03-22
조회수 583



2023. 03. 17 (금)


리더는 일을 직접 추진하고 행동하며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입니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우리는 어떤 리더가 좋은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좋은 리더십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 카리스마 있게 일을 진행할 때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수합하여 불만을 줄이고 만족을 증폭시킬 때 두드러집니다. 

그렇기에 최근 사회는 '퍼실리테이터형 리더'를 요구합니다.


퍼실리테이터형 리더란 뛰어난 한 사람의 능력보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으며 많은 사람을 잘 리드하고 조율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배움은 퍼실리테이션 강의와 실습을 통해 학생회와 임원진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회와 학교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벌써 3월의 반이 넘어가는 요즘, 한강에는 사람들이 나와 볕을 쬐고 꽃망울이 수줍게 얼굴을 보입니다. 🌼 

잠시 비의 시샘으로 추워졌던 날도 다시 따뜻해져 해 좋던 금요일, 이번에는 아름다운 배움이 서울 오류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오류고등학교의 학생회 구성원 16명과 1, 2학년 반장과 부반장이 모인 임원진 25명을 대상으로 두 반에 나누어 세 시간에 걸쳐 퍼실리테이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단 출마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회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일은 쉽지 않고, 회의 시간만 길어지며 좋은 결과는 얻기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좋은 회의, 질과 양을 모두 갖춘 의견을 모으기 위해선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합니다.


학생회가 모인 반은 오류고등학교 학생회장이 직접 공약으로 냈던 '학술 포럼 개최'를 주제로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학술 포럼의 정의(D), 실행했을 때의 가치(V), 진행하는 데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D), 문제해결방법(M)을 브레인라이팅으로 적어보고 분류해 서로 공유하고 반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 다중투표로 좋은 방안을 직접 뽑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졸업여행 장소 선정'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을 때 하나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수렴방법인 주먹오 투표를 실습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과 '남북통일'이라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안건과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동의 단계자' 기법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다섯 가지의 척도(매우 반대-반대-중립-찬성-매우 찬성)으로 회의 참여자들의 의견 분포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이유에 대해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임원진이 모인 반은 학급 운영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기 위한 T차트를 이용해 '우리가 원하는 교실'과 '원하지 않는 교실'에 대해 적어보고 

원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Y차트로 '계속', '멈춤', '도전'의 키워드를 주제로 두어 자신의 학교 생활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규 수업시간이 모두 끝난 후, 따로 시간을 내어 한 활동이라 힘들만도 한데 끝까지 반짝이는 눈으로 즐거워하며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준 오류고등학교 학생들,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과 더불어 학생회 활동, 그리고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나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