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꼬마도서관만들기] 1호 도서관, 고슴도치가족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관리자
2023-09-05



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아름다운배움 대표 고원형보다는 9살 은서, 7살 은우, 60일 은율이 세 아이 아빠로 인사 드리는 게 더 낫겠네요. 이번에 다둥이 아빠가 된 고원형입니다.





2. 우리 가족 꼬마도서관에 후원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시기적으로 딱 맞았어요. 운명이랄까? 올해 1월에 은서, 은우와 캄보디아에 같이 다녀왔어요.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노트와 연필 등 학용품을 나누고, 꼬마도서관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은서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아빠 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고 반성하게 돼요.’ 아직 어려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직관적으로 자기 또래 캄보디아 친구들의 교육 현실이 열악하고, 자기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셋째 은율이가 태어난 걸 기념하면서 의미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이 때 마침 (사)아름다운배움에서 가족 이름으로 캄보디아에 도서관을 만드는 후원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우리 가족이 1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에게 함께 도서관을 만들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캄보디아 갔다 온 경험이 있는 은서, 은우도 선뜻 찬성했어요. 그 후 단체 대표라는 막강한 권력(?)을 남용하여, 저희 가족에게 도서관 1호점의 명예를 달라고 했습니다.

셋째 은율이가 태어나니 돈 들어갈 일이 꽤 되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가족 이름으로 도서관을 만드니 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캄보디아 아이들까지 돌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캄보디아 아이들까지 내 아이들이 되는 진짜 다둥이 아빠가 된 거죠.^^ 또 우리 아이들과 아시아 공동체,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고... 교육 관점에서 보면 1,000$(130만원)은 큰 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아이들이 모은 돈과 셋째 출산 지원금을 더해 도서관을 만들게 되었어요.





3. 아이들과 후원을 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은서, 은우가 명절 때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받아서 모아 둔 돈이 조금 있었어요. 사실 모아 두었다기보다는 타이밍을 놓쳐 엄마가 못 가져간 돈이죠. 은서, 은우에게 도서관 1개 만드는 데 130만 원($1,000)이 드는데, 너희들은 얼마를 낼 수 있니? 라고 물었어요. 아직 돈 개념이 없는 1학년 은우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 전액을 다 내겠다고 했어요. 그에 반해 돈 개념이 있는 은서는 5만원을 내놓더라구요.


며칠 전에 은우가 엄마한테 레고를 사달라고 했어요. 은우가 모아 놓은 돈을 다 기부한 걸 깜빡한 은우 엄마가 ‘네가 모아놓은 돈으로 사라’고 했어요. 이 때 은우가 도서관 만드는 데 돈을 다 기부한 걸 후회하는 억울한 표정이 정말 웃겼어요. 옆에서 은서는 나는 돈 있지요 하면서 웃고 있고요. 은우에게 돈을 다 기부한 게 왜 좋은 건지 설명해 주고 칭찬하긴 했는데, 레고가 갖고 싶은 은우 마음을 달래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4. '우리 가족 꼬마도서관'에 하고 싶은 말?


이번에 저희 가족이 도서관을 만든 Chhneng 중학교 148명 학생도 이제 제 아이들입니다. 은서, 은우, 은율 제 세 명의 아이들과 아시아라는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자라날 아이들인거죠. 정말 작은 도서관이고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이 도서관으로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아이들의 교육 활동에 필요한 학용품도 꾸준히 지원하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 도서관이니까 우리 가족이 책임 져야죠^^ 당연히 은서, 은우도 참여시킬 거고요.

나중에 Modolkiri 지역에 있는 우리 가족 도서관을 세 아이와 함께 방문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학교에 다니는 캄보디아 아이들과 우리 세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 서로 교제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나중에 캄보디아 아이들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저희 집에서 함께 놀기도 하고요. 이 도서관이 한국에 있는 은서, 은우, 은율이와 캄보디아 아이들이 친구가 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세기를 함께 살아갈 우리 모든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가족들이 자기 가족 이름으로 도서관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와 아시아 아이들 사이에 수많은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고 탄탄해지면서, 아시아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진 징검다리로 

오늘도 한 명의 아이가 

꿈을 향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의 꿈을 위해 

꼬마도서관을 선물해 주세요.


한 개의 꼬마도서관은 

1,000$(130만원)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집니다.

일시후원과 6개월 분납 후원

(처음 30만 원, 이후 5개월 20만 원)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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