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 내가 생각하는 좋은 스포츠 지도사란?(feat. 전남 스포츠 지도사 150명 대상 퍼실리테이션 운영)

관리자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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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117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렸던 지난 11월 27일, 아름다운배움은 전라남도 목포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전남 지역 스포츠지도사 150명을 대상으로 퍼실리테이션을 운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스포츠 지도사는 체육 활동과 스포츠 종목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스포츠 기술과 운동 방법을 지도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번에 만난 스포츠 지도사들은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활동을 지도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날 저희는 오전과 오후 두 타임으로 나누어 각 75명씩 진행되었는데요. 전남 여러 지역에서 모인 스포츠 지도사들이 서로의 지역 상황을 공유하며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일일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퍼실리테이션 과정을 이끌었습니다.

* 퍼실리테이션? 개인이나 그룹이 특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나 기술을 의미. 주로 회의나 워크숍 등 문제 해결과정에서 사용됨.


첫 시간에는 '스포츠 지도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필요 역량을 2가지씩 적은 후, 조별로 논의하여 6가지 핵심 역량을 선정했는데요. 이어 거미줄 도표를 활용하여 해당 역량이 본인에게 어느 정도 있는지 자가 점검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퍼실리테이션의 기법 중 하나인 DVDM기법을 활용하여 조별로 좀 더 깊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DVDM기법은 논의 초기에 서로의 생각 차이를 알고, 이를 통해 깊은 논의를 이끌어 내는 기법인데요. 저희는 4가지 질문을 제시해, 논의가 좀 더 심도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 D(정의) : 내가 생각하는 좋은 스포츠 지도사란?
  • V(가치) : 좋은 스포츠 지도사가 만들어 내는 가치는?
  • D(어려움) : 좋은 스포츠 지도사가 되기 위해 방해하는 요소는?
  • M(방법) :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지역별로 서로 상황이 다르기에 답변들도 다양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의미있는 논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후 발표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즐거운 소통을 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퍼실리테이션 기법 중 하나인 Y차트를 활용하여 '자신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이들과 하고 있는 활동 중 계속할 것', '아이들과 하고 있는 활동 중 멈출 것',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 이라는 3가지로 질문을 중심으로 조별로 소통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지역별, 학교별로 스포츠 지도사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동시에 아이들을 향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랜 경력을 가진 지도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진행 과정에서 그들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저희에게도 굉장히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시간의 과정이 끝나고, 마지막에는 150명의 스포츠 지도사들이 모여 프로그램 소감과 활동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스포츠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아이들을 향한 열정만은 가득한 지도사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직업을 넘어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 지역 초등학교 스포츠 지도사 분들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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