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배움입니다.
지구가 보내는 구조신호에 얼어붙을 것 같은 요즘, 건강 잘 챙기고 계신가요? 아름다운배움은 2025년을 순조롭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를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교육의 평등을 위한 일을 차근차근 계획 중입니다.
어느 단체든 한 해를 보내기 전에 그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을 세웁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지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치입니다.
물이나 모래가 아니라 보석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한 학교를 이끌어나가는 학생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학생을 대신하여 일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1년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을 합니다.
아름다운배움은 전국을 다니며 다양한 학생회를 만나 그들의 1년을 돕습니다.
이번에는 인연이 많은 고흥을 방문했습니다. 고흥여자중학교 아이들과 만나 평화와 인권, 그리고 리더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평화 인권 캠프의 시작은 처음 보는 사이에 당연히 존재하는 어색함을 풀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입니다.
무엇을 해도 꺄르르 웃으며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과 먼저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할 만큼 좋은 사이를 만든 다음 새롭게 꾸려진 학생회인 만큼 진정한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본인에게는 그 특성이 얼마나 있는지 서로 생각하고 점검했습니다.
그 중 부족한 것은 어떻게 보완해볼지 계획을 작성하고 발표했습니다.
계획은 아래와 같은 부분을 상기하며 세우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1. 최대한 구체적으로
2. 지킬 수 있을 정도로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하루에 책 세 권을 읽기는 불가능할 겁니다.
판단력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판단력 기르기'라는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 허무한 것은 없겠죠.
지킬 수 있는 정도를 만들고 그 요소와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해냄'의 기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이야기하며 서로를 돕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나'에 대해 알았으면 '우리'를 위한 작업도 해야겠지요. 고흥여중 학생회 친구들은 앞으로 1년간 회의시간에 지킬 규칙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곧 학교를 떠날 3학년들은 그동안 학생회 생활을 하며 느꼈던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 의견을 냈습니다.
이제 주축이 될 1학년과 2학년도 저마다의 생각을 모아 디딤돌 위를 건넜습니다.






평화 인권 캠프는 저녁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모두 다시 모였습니다.
고흥여중 교감이신 고일석 선생님과 다른 교과 선생님 두 분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감기걸린 물고기'라는 그림책을 읽고 내용에 빗대어 현대 사회를 리뷰했습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 사이의 결코 간단할 수 없는 갈등을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낼 수 있을지,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 호의적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힘쓰는 누군가의 노고를 주시하고 소수대 다수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은 반비례 관계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깊은 대화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이 밝았고, 아이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어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학생회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앉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언가를 배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정의'입니다.
비전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내다보이는 장래의 상황.
(출처: 네이버 사전)
한국부터 외국까지,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은 최초 설립과 함께 비전을 발표합니다. 비전은 다른 말로 목표입니다.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끝에 있는 도달점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 미래를 미리 보는 방법입니다.
꿈과 비전이 다른 것은 이룬 다음의 스텝입니다. 꿈은 그 다음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비전은 그 다음이 없습니다.
그만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고흥여중 아이들과 2025 학생회의 비전을 만들었습니다. 비전에 꼭 들어가야 할 단어를 고르고 그 단어로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각 조마다 나온 다양한 비전을 발표하고 신호등 토론을 이용하여 투표했습니다.
여섯 조의 아름다운 문장 중 1조의 비전이 채택되어 2025 고흥여중 학생회가 나아갈 방향이 되었습니다.


비전과 규칙을 만들었으니 이제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각 부서로 헤쳐 모여 2025년 한 해 동안 해야 하는 행사를 정리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하던 것만 늘어놓기 보다 작년을 되돌아보며 계속 할 것, 멈출 것, 도전할 것을 생각하여 월별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비전을 만든 부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부서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행사로 가득 차있는 1년을 엿보니 문득 주도적으로 학교를 이끄는 아이들이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은 그때그때 정하는 즉흥적인 계획이 가능하지만 한 학교가 1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미리 그려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의 대부분은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미리 세워봤자니까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한 번 해 본 것과 아예 처음 하는 것은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이미 생각해 본 것이 틀어지는 것과 생각도 못해본 돌발상황이 생기는 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이지요.
미리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 변동과 위험을 예상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방안을 만들어두는 것, 예측 가능한 상황을 설정하는 것.
책임감이 두 어깨에 가득 실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고흥여자중학교의 2025년, 아름다운 한 해를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배움입니다.
지구가 보내는 구조신호에 얼어붙을 것 같은 요즘, 건강 잘 챙기고 계신가요? 아름다운배움은 2025년을 순조롭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를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교육의 평등을 위한 일을 차근차근 계획 중입니다.
어느 단체든 한 해를 보내기 전에 그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을 세웁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지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치입니다.
물이나 모래가 아니라 보석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한 학교를 이끌어나가는 학생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학생을 대신하여 일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1년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을 합니다.
아름다운배움은 전국을 다니며 다양한 학생회를 만나 그들의 1년을 돕습니다.
이번에는 인연이 많은 고흥을 방문했습니다. 고흥여자중학교 아이들과 만나 평화와 인권, 그리고 리더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평화 인권 캠프의 시작은 처음 보는 사이에 당연히 존재하는 어색함을 풀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입니다.
무엇을 해도 꺄르르 웃으며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과 먼저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부끄러움 없이 이야기할 만큼 좋은 사이를 만든 다음 새롭게 꾸려진 학생회인 만큼 진정한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지, 본인에게는 그 특성이 얼마나 있는지 서로 생각하고 점검했습니다.
계획은 아래와 같은 부분을 상기하며 세우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1. 최대한 구체적으로
2. 지킬 수 있을 정도로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하루에 책 세 권을 읽기는 불가능할 겁니다.
판단력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판단력 기르기'라는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 허무한 것은 없겠죠.
지킬 수 있는 정도를 만들고 그 요소와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해냄'의 기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이야기하며 서로를 돕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나'에 대해 알았으면 '우리'를 위한 작업도 해야겠지요. 고흥여중 학생회 친구들은 앞으로 1년간 회의시간에 지킬 규칙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곧 학교를 떠날 3학년들은 그동안 학생회 생활을 하며 느꼈던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 의견을 냈습니다.
이제 주축이 될 1학년과 2학년도 저마다의 생각을 모아 디딤돌 위를 건넜습니다.
평화 인권 캠프는 저녁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모두 다시 모였습니다.
고흥여중 교감이신 고일석 선생님과 다른 교과 선생님 두 분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감기걸린 물고기'라는 그림책을 읽고 내용에 빗대어 현대 사회를 리뷰했습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 사이의 결코 간단할 수 없는 갈등을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낼 수 있을지,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 호의적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힘쓰는 누군가의 노고를 주시하고 소수대 다수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은 반비례 관계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깊은 대화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이 밝았고, 아이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어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학생회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앉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언가를 배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정의'입니다.
비전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내다보이는 장래의 상황.
(출처: 네이버 사전)
한국부터 외국까지,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은 최초 설립과 함께 비전을 발표합니다. 비전은 다른 말로 목표입니다.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끝에 있는 도달점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 미래를 미리 보는 방법입니다.
꿈과 비전이 다른 것은 이룬 다음의 스텝입니다. 꿈은 그 다음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비전은 그 다음이 없습니다.
그만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고흥여중 아이들과 2025 학생회의 비전을 만들었습니다. 비전에 꼭 들어가야 할 단어를 고르고 그 단어로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각 조마다 나온 다양한 비전을 발표하고 신호등 토론을 이용하여 투표했습니다.
여섯 조의 아름다운 문장 중 1조의 비전이 채택되어 2025 고흥여중 학생회가 나아갈 방향이 되었습니다.


비전과 규칙을 만들었으니 이제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각 부서로 헤쳐 모여 2025년 한 해 동안 해야 하는 행사를 정리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하던 것만 늘어놓기 보다 작년을 되돌아보며 계속 할 것, 멈출 것, 도전할 것을 생각하여 월별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비전을 만든 부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부서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행사로 가득 차있는 1년을 엿보니 문득 주도적으로 학교를 이끄는 아이들이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은 그때그때 정하는 즉흥적인 계획이 가능하지만 한 학교가 1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미리 그려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의 대부분은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미리 세워봤자니까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한 번 해 본 것과 아예 처음 하는 것은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이미 생각해 본 것이 틀어지는 것과 생각도 못해본 돌발상황이 생기는 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이지요.
미리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 변동과 위험을 예상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방안을 만들어두는 것, 예측 가능한 상황을 설정하는 것.
책임감이 두 어깨에 가득 실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고흥여자중학교의 2025년, 아름다운 한 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