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활동] 문일여고 학생회와 함께한 학생자치캠프

관리자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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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배움입니다. 한 번은 우연, 두 번은 필연, 세 번은 인연이라고 하죠. 아름다운배움은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께서도 아름다운배움의 좋은 인연이십니다.

재작년 말, 정신없이 바쁜 12월에 강의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주로 교육연구소의 진로캠프, 학생자치캠프 등 국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아름다운배움에게 세계시민교육을 부탁하셨습니다. 

2019년 캄보디아에 꼬마도서관을 세우면서 국외 사업을 키워갔고 아시아의 세기를 앞둔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어 내용을 잘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배움의 그림책 번역봉사와 접목시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세와 우리가 왜 세계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배우고 이해했습니다. 

이후에 문일여자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또 연락이 왔습니다. 아름다운배움의 특기인 자치캠프도 이어서 하고 싶다며 또 한 번의 방문을 요청하셨습니다. 

필연이 된 문일여자고등학교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한 해의 순탄함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학생회 아이들도 자치캠프를 신청했다며 강의 문의를 주셨습니다. 아름다운배움이 뿌린 씨앗이 싹틔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올해의 학생회 아이들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문일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캠프>


학기의 끝, 기말고사도 끝나고 성적처리 마무리가 될 시기라 아이들은 정규수업이 끝나면 다들 집에 갑니다. 조용한 학교에 학생회와 반장단만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학교를 대표하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다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거미줄 도표를 이용해 리더에게 필요한 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다양한 것들이 나옵니다.


 

참 신기합니다. 또 당연합니다. 아이들마다 살아온 환경이 제각각이니 리더에 대한 생각도 모두 다릅니다. 공통적인 것이 있긴 하지만 반짝이는 의견의 향연에 감탄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학이나 과학이 아닌 인문학엔 정답이 없습니다. 그저 더 나은 것을 위해 사고할 뿐입니다. 퍼실리테이션형 리더의 역할과 회의의 단계에 따른 키워드를 알려주며 반 단위, 학교 단위의 소통 방법을 퍼실리테이션 기법으로 실습했습니다. 다양한 특징을 적고 잘하고 있는 것과 보완할 것을 나누어 보완 계획도 세웠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학생회와 반장단이 나뉘어 학생회 규칙과 문일여고가 즐거워지기 위한 일을 기획하였습니다. 친구의 의견에 내 의견을 더해보는 디딤돌 발산법을 통해 아이들은 더 다양하고 기발한 생각을 꺼내놓았습니다.


 

한 집단을 이끌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을 믿으며 발맞춰 나아가다보면 끈끈한 관계와 행복한 시간이 남습니다.

요즘 더 그런 것을 느낍니다. 한 명은 할 수 없지만 여럿이 모이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한 마음으로 원하고 행동하면, 불가능이 가능해지고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그게 바로 기적인 듯 합니다.

문득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적인 상황도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온전한 일상과 그 사이에 느끼는 편안함, 창문 밖의 푸른 하늘과 따스한 햇빛이 오늘을 감사하게 합니다.

아이들의 하루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품고 아직 더 자라야 하는 나날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작은 행복은 티끌같지만 결국 쌓이고 모여 큰 추억으로 남습니다.

학창시절의 한 자락이 다시 넘기고 싶은 좋은 책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올바른 학급 운영과 소통을 전달합니다. 문일여자고등학교 아이들의 소중한 2025년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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