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캠프] 삼각산중학교 학생회와 함께한 리더십 교육 현장 이야기

관리자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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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배움입니다. 지난 9월 29일, 삼각산중학교에서 학생회 임원과 반장단 아이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참여하는 학생의 수가 많아 두 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운영했는데, 각 반에서 다룬 주제와 활동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좋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협력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몸소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진행한 반에서는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라는 질문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떠오르는 리더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이야기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퍼실리테이션형 리더’라는 개념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퍼실리테이션형 리더는 혼자 끌고 가는 리더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협력을 촉진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말로 설명하기보다 사례를 곁들이며 나누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시간에는 ‘학급 내 갈등 상황에 대한 또래 중재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브레인라이팅을 통해 갈등 해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적어보았고, 이어 X차트(DVDM)를 활용해 생각을 정리하고 구조화했습니다. 

서로의 지혜를 모아가는 활동이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실제 삶에 닿아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아이들이 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주먹오 투표, 신호등 토론, 동의 단계자와 같은 참여형 의견수렴 활동을 통해, 먹고 싶은 음식이나 가고 싶은 수학여행지처럼 가벼운 주제에서부터 '시험은 어려워야 하는가?'와 같이 생활과 밀접한 주제까지 다루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다른 친구의 의견을 경청하며, 때로는 의견을 조율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이란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아이들이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다른 반에서는 전교 회장 선거와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에는 ‘학교 폭력과 관련된 기록이 있는 학생은 전교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는 학칙이 있는데, 이를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안전과 책임 있는 리더 선출을 위한 규정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권 침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동의 단계자 활동을 활용해 아이들의 여론을 확인하고, 각자의 생각이 어디쯤에 위치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히 ‘맞다, 틀리다’의 차원을 넘어, 상황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해보는 훈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규칙을 지켜야 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배제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같은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누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활동에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이 강의의 성과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히 ‘리더십 강의’라는 이름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학급의 문제, 선거와 같은 학교의 규칙, 그리고 일상적인 고민들을 주제로 다루면서,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힘, 그리고 민주적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보여준 변화와 성장은 참으로 값졌습니다. 이번 시간이 앞으로 아이들이 더 좋은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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