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도서관 프로젝트] 아시아의 비전을 제시하다. 캄보디아 비전트립 4기 with 고흥 청소년

관리자
2025-03-11
조회수 354

2025년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6박 7일 간 진행된 캄보디아 비전트립 4기! 

고흥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고흥 지역 작은학교 중학생 12명과 영어교사 4명, 장학사 1명이 함께하며 '글로컬고흥청소년캠프'라는 이름으로 떠났는데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아시아의 비전을 제시하고, 캄보디아라는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또래 학생들과 교류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를 통해 참여한 학생들이 아시아라는 무대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2024년 10월에 진행된 사전 워크숍부터 2025년 현장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아래를 보실까요?👀


<2024년 10월, 12월 두 번의 사전 워크숍>

2025년 1월에 진행될 글로컬 고흥청소년캠프를 앞두고 두 차례의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1차 워크숍에서는 캄보디아의 정치, 사회, 문화를 공부하며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차 워크숍에서는 캠프의 세부일정을 공유한 후, 현지 활동가가 직접 캄보디아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차 워크숍에 이어 새로운 교류 프로그램(미니 체육대회)을 기획하고 발표하였습니다.

현장에서 더욱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마련한 두 차례의 사전 워크숍!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해지는 것은 물론,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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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 1일차>

"킬링필드의 아픔을 간직한 뚜얼슬랭 박물관 방문하다!"

1일차 오전, 고흥 청소년들은 프놈펜에 있는 아름다운배움 사무실을 방문하여 학교 교류 프로그램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꼬마도서관에 들어갈 영어책을 고르며 캄보디아 학생들이 책을 통해 꿈을 키울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오후 일정으로는 뚜얼슬랭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느끼며 그 시대의 참혹한 현실을 마주 했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를 통해 캄보디아가 겪은 상처와 오늘날의 사회적 문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프놈펜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센트럴마켓을 방문했습니다. 1937년에 건설된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물건을 사고 현지인들과 소통하여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에는 하루의 일정을 돌아보며 스스로 느낀 점과 내일의 다짐을 적는 트립일지를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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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 2일차>

"캄보디아 속 한국을 만나다"

2일차 오전에는 프놈펜에 있는 왕립대학교 RUPP를 방문하여 한국어과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게임을 하며 친해지고 떡볶이를 만들어 나눠 먹으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청소년들은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하는 캄보디아 대학생들을 보며, 원어민으로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일차 점심에는 한국인이 캄보디아 청각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하여 운영하고 있는 한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캄보디아 청각장애인은 대우가 열악하여, 사실상 일을 구하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식사하며, 청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삶, 누군가를 돕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교류 학교가 있는 캄폿 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선택하여 먹어보았는데요. 멕시코, 비건, 인도, 터키 등의 식당을 방문해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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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 3일차> 

"크메르어와 한국어보다 미소로 얘기한 시간"

3일차는 학교 교류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첫날이었습니다. 불편한 책상과 지워지지 않은 칠판과 허공을 가르던 선풍기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부정확한 서로의 언어는 웃음이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풍선얼굴그리기, 캄보디아 전통놀이, 한국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함께했습니다. 이름을 불러주면 친구가 되었고, 한국의 놀이와 캄보디아의 놀이가 엉켜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마지막 날 작은 미니콘서트를 하기 위해 양국의 노래 정해 배웠습니다. 언어가 달라 배우기엔 다소 어려웠지만 서로 도와주며 즐겁게 노래했습니다. 같이 찍는 사진은 추억이 되었고, 첫 만남에 정이 든 아이들은 벌써 이별을 걱정합니다. 

교류 프로그램이 끝나고, 문화 체험으로 맹그로브 숲을 방문했습니다. 맹그로브 나무를 둘러 보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체감하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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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 4일차>

"몸으로 호흡하며 더욱 친해진 시간"

서로 어색했던 첫 만남을 지나, 두 번째 만남에서는 몸으로 호흡하며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신발 던지기, 둥글게 둥글게, 피구 등 다양한 한국 게임을 함께하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소통할 수 있음을 알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한국 부채에 서로의 언어로 이름을 적어주고 한글 이니셜 팔찌를 만들어 선물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습니다. 2일차 학교 교류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캄보디아 후추농장에 방문하여 후추 생산 과정과 농장이 캄보디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캄보디아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보며 스스로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농장 체험이 끝난 후에는 특별한 후추 아이스크림을 먹고 아름다운 노을을 함께 보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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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 5일차>

"한국의 날, 그리고 책으로 전한 마음"

이날은 학교 교류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한국의 날’을 진행했습니다. 한복입기 체험, 한국음식(라면, 떡볶이) 체험,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스를 만들어 캄보디아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후에는 책장을 조립하고 영어책을 정리한 뒤, 고흥 학생들이 직접 번역한 그림책을 더해 학교 도서관 내 꼬마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도서관의 책들은 너무 낡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했고, 정리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새로운 책이 꽂힌 도서관을 바라보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고흥 학생들과 캄보디아 학생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양국의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새 하나가 되어 노래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준비해 온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고흥 학생들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학생들도 자신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3일간의 학교 교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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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 6일차>

"Good bye 캄보디아"

마지막 날은 캄폿에서 다시 프놈펜으로 이동해 프놈펜 왕궁을 방문했습니다. 크메르 양식으로 지어져 웅장한 건축미와 함께 캄보디아의 전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우 더운 날씨였지만, 왕궁 내부를 둘러보며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캄보디아 역사의 아픔이 담긴 쯩아익 집단학살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킬링필드로 불리는 참혹한 학살의 현장으로, 캄보디아가 겪은 비극을 온전히 담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보며 청소년들이 단순한 역사의 한 부분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또한 세계시민으로서, 캄보디아가 여전히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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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비전트립 4기 성과 공유회>

6박 7일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고 약 2주 후인 2월 11일, 캄보디아 비전트립 4기(글로컬고흥청소년캠프)의 성과 공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참여 학생들과 함께 캠프의 전체 일정을 되돌아보고, 캠프 기간 동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또한 트립 일지에 적어둔 내용을 다시 보며 스스로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조별로 캠프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점, 변화한 점, 느낀 점 등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발표자료를 제작하며, 전체 제목과 일차별 제목, 세부내용, 사진 등을 직접 선정하고 구상해보았습니다. 발표가 낯선 아이들이지만, 자신들이 경험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며 한 단계 성장해 나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캠프 활동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 열악한 학교 환경, 익숙하지 않은 음식 등 모든 게 낯설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봉사와 교류를 위해 떠난 캠프였기에, 그 속에서 다른 경험과 성장이 있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 시간이 고흥 청소년 12명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고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희망합니다. 아름다운배움이 기획한 캠프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준 모든 학생들과 교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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